그 예뻤든 꽃들이 이제 수명을 다 하고 쇠약해 젔다
베란다에 키운 꽃들은 여름 더위에는 약하다
이제 여름에는 겨우 생명만 유지하다 9월쯤 되면 다시 생명력을 발휘한다
시크라민 같은 경우 여름에는 알뿌리만 유지하다가 가을이 되면 잎이 나와 겨울에서
늦봄까지 피고 지고 꽃을 수 없이 보여 준다
개발도 마찬가지 9쯤 되면 꽃 망울을 맺어 12월 중순경부터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보여 준다
우리 베란다 효자꽃이다
국화는 가을이 제철이지만...
다른 꽃들은 봄에 피지만 시크라민 개발은 겨울에 더 예쁜 꽃을 피운다
이제는 3개월 정도 지나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밤 낮 없이 드나들든 베란다
이제는 꽃이 없는 잎만 바라봐야 하니 허전한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구월까지만 기다리면 꽃이 풍성한 배란정원이 될 것이다
기다리는 미학 있어야 한다.
4~5월에 담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4월 초에만해도 이렇게 예뻤는데...
국화가 새 순이 올라와서 철도 모르고 피었어요
화분 둘 다 잎꽂이를 했는데 이렇게 풍성하게 자랐어요
잎이 하도 튼실해서 버리자니 아까워서 촘촘히 심어 줬더니
바글바글 합니다
같은 화분 아니랍니다
이제는 시크라민 찾아 볼수 없어요
휴먼상태에 들어갔어요
숨숙이고 있다가 9월 쯤되면 새 잎이 나올거예요
이제 베란다 꽃사진은 뜸 할거 같아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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