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어머니 기일날이다
2번째 기일이다
작년에는 큰 아들하고 같는데 올해는 소식이
없어서 작은 아들하고 같이 가기로했다
5시쯤되어서 작은 아들이와서
청과조합에 가서 포도 한쌍자싸서 싫고 5시 반정도에 출발을 했다
경주를 지나서 한적한 시골마을
내가자란 낯익은 시골 마을이다 도착하니 7시정도 되었다
집앞에 사촌 올캐가 철축 꽃밭에 잡초를 뽑고있었다
집안으로 들어서니 설렁한 분이기다
대소가 분들은 음식준비 다 마치고 집으로가고
올캐혼자 뿐이다
엄마가 계실때는 바깥에 인기척이 나면
문열고 야 야 오나 하시는데 당연 엄마 목소리 들을수가 없엇다
눈물이 핑돌았다 마당 한 구석에 엄마가 소열처럼
가구든 텃밭에는옥수수 고추 가지 오이가
무성히 자라고 있었다
저녁먹고 열한시 되니까 아래 윗집 대소가
사촌동생 조카 친정조카 질부 모두다왓다 모두함께
재물차려서 재사묘셨다
끝나고 음복하고 나니까 1시반되서 집으로 왔다
집에오니 두시반이다
내가자란 고향집 앞에는 이렇게 넓은 논이 펄처져잇다
겨울엔 이넓은 논에 어름이얼면 아랫동네 아이들 다모여 어름 지치기 하고논다
나는여자이면서도 어름지치기가 하고싶어 어른들이 없어면 삼을삼다가
{대마초 실 이음}남자아이들과 어름 지치기도 하고 놀앗다
설매도타고 팽이도 지치고......
내가자란 고향집은 앞으로도
들판 뒤로도 들판 모두가 푸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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