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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좋은 시

진달래꽃

by 부산 사투리 2023. 5. 30.

진달래꽃 /김소월/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ㅇㅏ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ㅅㅏ뿐히 저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달래꽃/김소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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