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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엄마와 보리밭 메기

by 부산 사투리 2023. 12. 27.

 

엄마와 나 보리밭 메기

 

엄마와 나는 보리밭을 매러 간다

엄마는 4골 나는 3

아무리 열심히 메도

엄마를 따라가지 못한다

 

엄마는 나를 빨리 따라오라고

내 한골을 반이나 매 주면서

앞서 나간다

난 일어서서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뒤도 한번 돌아보고

온갖 꾀를 다부린다

 

그때는 왜 그리 일이 하기가

싫었는지....

오늘도 엄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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