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2 능소화가 아름다운 6월 6월이면 골목마다 울타리 담벼락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소화를 볼 수 있다며칠 전에 태종대 수국을 끝으로 보고 이제 꽃 구경이 뜸 하겠다 생각했는데어제도 컴퓨터 수업 가다가 골목길에서 능소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며칠 전에 능소화가 한 창인 것을 보고 가서 사진을 담으려고 보니 꽃이 모두 핀지가 오래되어서떨어지기 직전이어서 사진을 담지 못하고 왔다어제는 능소화가 얼마나 싱그러운지 폰에 담아 왔다능소화도 6,7월 꽃이다 이렇게 예쁘고 싱그러운 능소화가담장에 능쿨을 드리우고 있는 예쁜 모습을 발견했다 너무 싱그럽고 단아하고 예쁘다 능소화는 마디마디 꽃봉오리를 맺혀 꽃을 피운다 호박 줄과 동거를 하고 있다 입도 싱싱 꽃도 싱싱 이 맛에 꽃사진을 즐겨 찍는다주황색 색깔에 나팔꽃처럼 생겨서 처음 보는 사람은.. 2024. 6. 28. 접시꽃 당신/도종환님/시 접시꽃 당신 /도종환 /시 접시꽃 당신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 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 아침이면 머리 맡에 흔적없이 빠지는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늪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은 망초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 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죽일 줄 모르고 악한 얼굴 한 번 짓지 않으며 살려했습니다 .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드려야 할 남은 하루하루의 하늘은 끝없이 밀.. 2023.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