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를 거두며?도종환/시
언제나 먼저 지는 몇개의 꽃들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슬과 바람에도 서슴없이 잎을 던지는
뒤를 따라 지는 꽃들은 그들은 알고잇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다는 일은
책임지는 일임을 생각합니다
사랑 한다는 일은 기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슬함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느
일이어야 함을 압니다
시드는 꽃밭 그늘에서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어
주먹에 쥐며 이제 기나긴 서름은 다시 시작 되엇다고
나는 할고 잇습니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고 삼ㄹ에서 죽음까지를
책임 지는것이 남아 있는 우리들의 사랑임을 압니다
꽃에대한 씨앗의 사랑임을 압니다
꽃씨를 거두며/동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