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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물김치와 큰어머니 오늘 병원갔다 오면서 시장에 들렸는데 토종 열무가 물김치 꺼리로 너무 좋아서 한 단을 사 왔다 열무를 사 와서 김치를 담으려고 하니 큰어머니 생각이 난다 우리 큰어머니는 허리가 굽다 큰 집 밭과 우리 밭은 아래 위로 있었다. 큰어머니는 콩밭을 매다가 점심 때가 되면 열무를 한아름 뽑아서 옆에 끼고 집으로 와서 대추나무 그늘에 내려놓고 꽁 보리밥 한그릇 들고 우리집에 오셔서 같이 식사를 하신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열무를 다듬어 차가운 샘물에 께끗이 씻어서 굵은 소금을 철 철 뿌려놓고 또 밭으로 가서 밭을 매신다. 허리가 굽어서 매다가 일어섰다가 반복하신다, 해가 뉘엿뉘엿 하면 집으로 돌아와서 절여 놓은 열무를 깨끗한 샘물에 3번 씻어서 건져놓고 큰 장독뚜껑에 보리쌀 한 대박 담아서 우물가에 와서 팍 팍.. 2023. 2. 23.
파월장병 파월 장병                      보훈의 달 유월이 되니 월남 가서 전사한 잊지 못할 사람이 있다그가 바로 사촌 동생이다1965년 어느 봄날 사촌 동생이 군에 있었는데  월남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월남 가는날 부산 제2부두에서 환송식을 한다고 했다그래서 고향에 계신 숙모님이 내려오셨다 첫날 부산 제2부두 정문에 오전 8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엄청 기다려서 면회를 했다그때는 우리도 맨손으로 부산에 와서 어렵게 살고 있을 때다맛난 음식을 해서 가지고 가지 못했는데 주위에 떡장사가 많이 있었는데 떡을 사서 주었더니 얼마나 맛나게 먹든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때는 월남 가면 다 전사하는 줄 알고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서울 경기도 경상도부모님 다 오셔서 발 디딜 틈도 없었다그때는 배가 출발해서 1.. 2023. 2. 23.
용궁사 이곳저곳 앞마당 식사줄이 ㄹ 또ㄹ 또ㄹ ㄱㄱㄱ계속 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기가 먹은 그릇은 자기가 씻어 놓고 오기 용궁사 입구에 십이지신상 ......이 상은 뱀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2023. 2. 23.
4월 초팔일 오늘이 음력 사월 초파일이다. 등을 달려고 아침. 일찍 해동용궁사로 갔다. 열시쯤 되었는데 사람이 많이 와 있었다. 입구에 교통 안전탑 앞에서 참배를 올렸다. 해동용궁사가 나에게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언젠가 친정 어머니가 오셔서 바람쐬어 드리고 싶어서 해동용궁사에 모시고 갔던게 인연이됐다. 그때 가서 보니까 시원한 바다가 앞에 펄쳐 있어서 너무 좋은 절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불교를 전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4월 초파일에 등 하나 달고 주위에 관광지도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 하여금 인연이 되어서 해마다 4월 초8일이되면 꼭 용궁사에 가서 등을 달게 됐다. 첫 해에 등을 달고 나니까 용궁사 신문이 계속 왔어요. 보잘것 없는 등 하나 달았는데 신문 계속 오니까 미안했었는데 아파트로 이.. 2023. 2. 22.
국화한송이 2023. 2. 22.
노대통령 3주기 지난 23일 노대통령 3주기 추모식에 가기 위해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동래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김해가는 버스 타고 외동터미널에 내려서 14번 버스 갈아타고 진영역에 내려서 봉하가는 추모객 4 사람과 같이 택시를 타고 봉하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바람개비 마터님을 보았다. 서울에서 봉하에 한달에 4번 토 일 1박 2일 매주마다 내려와서 바람개비를 만들어 아이들을 기쁘게 해준다. 202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