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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의 서정/김소엽/시 이른봄의 서정/ 김소엽/시인 눈 속애서도 봄의 씨앗은 움 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 껍질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건저 올리느니 시린 겨울 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게속되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는 일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거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 있어니 설어워 마라 봄은 겨울을 인내 한자의 것이거늘 김소엽/시 2023. 6. 2.
봄이 오는 소리/ 최정원/시 봄이 오는 소리/최정원/시 좋은시 올려봅니다.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이직은 그 가지위에서 어느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뿐 햇살 돋어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름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도...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 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2023. 6. 2.
친구야 너는아니/이혜인/시 [친구야 너는 아니]/이헤인 이혜인 고운 시를 올려봅니다.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2023. 6. 2.
홀로있는 시간/이해인님/시 홀로있는 시간 /이해인님/시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처 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어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땐 먼저 되새기지 못했던 삶에 깊이와 무개를 고독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일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지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에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을 들이는 시간이다. #이해인 #아름다운 호수 #홀로 있는 시간 #삶에 깊이 #고독속에 2023. 6. 2.
함께있으면 좋은사람/용혜원 /시 오늘도 용혜원님 시가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함께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있어면 좋은 사람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땨뜻한 배려가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채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것만 같았습니다. 찗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 2023. 6. 2.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용혜원 시인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시인 ​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 귀밑머리가 희끗해져도 가을에게 허허로운 마음을 뺏기지 않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 지난날을 회상하는 중년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 가을단풍처럼 찬란한 빛으로 물든 중년의 가슴에는 가을이 익어가듯 연륜만큼의 열정도 익어갑니다. ​ 한때 독버섯같던 ..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