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50 이른봄의 서정/김소엽/시 이른봄의 서정/ 김소엽/시인 눈 속애서도 봄의 씨앗은 움 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 껍질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건저 올리느니 시린 겨울 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게속되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는 일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거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 있어니 설어워 마라 봄은 겨울을 인내 한자의 것이거늘 김소엽/시 2023. 6. 2. 봄이 오는 소리/ 최정원/시 봄이 오는 소리/최정원/시 좋은시 올려봅니다.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이직은 그 가지위에서 어느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뿐 햇살 돋어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름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도...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 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2023. 6. 2. 친구야 너는아니/이혜인/시 [친구야 너는 아니]/이헤인 이혜인 고운 시를 올려봅니다.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2023. 6. 2. 홀로있는 시간/이해인님/시 홀로있는 시간 /이해인님/시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처 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어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땐 먼저 되새기지 못했던 삶에 깊이와 무개를 고독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일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지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에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을 들이는 시간이다. #이해인 #아름다운 호수 #홀로 있는 시간 #삶에 깊이 #고독속에 2023. 6. 2. 함께있으면 좋은사람/용혜원 /시 오늘도 용혜원님 시가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함께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있어면 좋은 사람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땨뜻한 배려가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채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것만 같았습니다. 찗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 2023. 6. 2.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용혜원 시인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시인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귀밑머리가 희끗해져도 가을에게 허허로운 마음을 뺏기지 않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중년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가을단풍처럼 찬란한 빛으로 물든 중년의 가슴에는 가을이 익어가듯 연륜만큼의 열정도 익어갑니다. 한때 독버섯같던 .. 2023. 6. 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