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정 친척

어머니 기일에 가서 따온 콩잎

by 부산 사투리 2023. 2. 23.

저녁먹고나서 삼촌 들어다보고 사촌오바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이안좋아

재사묘시러 오시지도 못해서 들어다 보러갓다

사촌올캐가 콩잎을 큰소쿠리에 한소쿠리  싯어서 담고 있었다

콩잎이 비가와서 너무 부드럽고 좋다고했다

 

올캐는 재사묘시고 자고 가느냐고 물었다

아들이 회사가기 때문에 재사 묘시고 바로간다고 했드니

씻어놓은 콩잎을 다 가지고 가라고한다

자고가면 새로따서 갖고가면 되는데 라고 한다

 

나는은근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서 그냥두라고 했더니

큼지막한 비닐을 찾아와서 꼭꼭눌러서 넣어준다

이서방도 콩잎 잘 먹어니 가저가라고 한다

오이도 마늘도 챙겨준다  사촌 올캐가 너무 정이많다

 

그리고 친올캐는 산나물 말린것 고사리 말린겄

챙겨주는것 가지고왔다

어머니가 계실때는 맨날 엄마가 챙겨주셨는데 ......

엄마가 안계시니 올캐가 챙겨 주네요...

 

이렇게 큰통에 콩잎 물김치한통 담그고 나머지는 콩잎 장아찌 만들엇습니다

 

골고루 무친된장 콩잎 장아찌를 통에 물기를 깨끗이 닥고 담으면

콩잎 된장 장아찌 완성,,...

이렇게 해서 반찬 두가지가 생겼다

말린 산나물,말린고사리 얻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