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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요리

중복날 옷닭해먹기

by 부산 사투리 2023. 2. 24.

토요일날이 중복날이었다

초복에는 아들네와 같이 가야에 가서

한방 삼계탕을 먹었다

 

이번 중복에는 집에서 옷닭을 해 먹어 보기로 했다

마트에 가서 닭 한 마리 사고

인삼 4뿌리 사고

대추,은행,찹쌀,옷나무,마늘 등은 집에 있는 걸로 했다

 

먼저 옻나무를 솥에 넣고 물 2리터 정도 붓고

양이 반 정도 되도록 달여 둔다

 

닭을 깨끗이 씻어서 솥에 담고

맹물을 닭이 담길 정도로 부어 한소금 끓여서

국물을 따라내야 한다 기름기를 없애기 위해서다

 

마늘이 조그만해서 한 움큼 정도

대추는 열 다섯개

은행은 20개 정도

찹쌀밥 반 그릇 수삼 4뿌리

옻나무 400그램, 이 모든 재료를 닭을 먼저 넣고

그 다음 모든 재료 넣고 마지막에 옻물을 채에 바쳐서 부어준다

 

모든 재료 넣어서 옷물을 닭이 잠길 정도로 붓고

압력솥 뚜껑을 덮고 뚜껑 추가 새게 돌면 낯추어서 십 분정도 더 끓여서

불 끄고 김 빠지면 먹으면 된다

 

이렇게 다 끓인 옻닭은 널적한 그릇에 담아

복날에 먹었답니다

복날이 아니라도 여름에 더울 때 기운 없고 할 때

먹고 나면 정말 기운이 나는 것 같읍니다

 

옻닭은 안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모릅니다. 옻 향과 그 맛이 쌒스럼 하면서

단맛도 나면서도 대추의 단맛과 인삼의 쌒사름한 맛과

모두 어우러져서 그 맛 정말 일품입니다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복 날마다 생각 날겁니다......